작년 겨울 생일에 친구에게 스타벅스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속에 함께 들어있었던 보너스 텀블러 음료쿠폰!!
우연히 지갑 속에 있던 꼬깃한 영수증들을 정리하려고 펼쳐보다가 몇 달 동안 잊고 지냈던 스타벅스 음료쿠폰이 발견되었어요!!
그것도 사용기간 날짜가 오늘까지인 모든 사이즈 가능 쿠폰을 말이죠. 그러고 보니 지갑 속에서 무려 4개월이나 지났네요. 시간이 너무도 빨리 흘러 갑니다.ㅠㅠ
저녁 시간이기도 하고 나가기가 너무 귀찮았지만, 순간 그냥 버리기에도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산책도 할 겸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로 향해 봅니다.
종이쿠폰을 가져가도 되지만 쿠폰에 있는 8자리 등록코드와 17자리 쿠폰번호를 모바일 앱에 입력한 후에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그 또한 귀찮아서 그냥 종이 쿠폰을 내밀었습니다.ㅎㅎ
우선 매장에 도착 후, 침착하게 메뉴판을 훑어보았습니다.
평소라면 거의 항상 따뜻한 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켰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음료 사이즈 선택이 가능한 날이었기에 이왕이면 가장 비싼 음료 제조법을 검색해 보며 갔던 터라 저는 당황하지 않고 제일 비싼 라인에 속하는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벤티사이즈를 선택 후 자바칩 1개를 추가했어요. 사실 퍼스널 옵션을 어떻게 추가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기도 했지만 괜히 호기심에 이것저것 추가했다가 입에 맞지 않아서 한두 입 먹고 못 먹게 될 것을 대비해 무료 위에 무료 한 가지만 더 추가하는 걸로 타협하고 그냥 먹어 보기로 했어요.ㅎㅎ
솔직히 한잔에 7900원짜리 음료수를 내가 직접 그리 자주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즐겨 먹지 않던 휘핑크림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공짜기에 가능했던? 처음 먹어보는 음료의 맛을 음미해 봅니다.
저한테는 조금 달기도 하고 칼로리가 살짝 부담되기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걸을 거니까 이 또한 괜찮습니다!!
근데 만약에 다음번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무료 쿠폰이기에 생소한 음료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도 좋지만, 저는 차라리 평소에 즐겨 마시는 음료를 벤티(제일 큰) 사이즈로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습니다. 지갑 속에서 그냥 버려질 수도 있었던, 잊고 있었던 무료 쿠폰을 발견하고 나름대로 급하고 알차게 잘 사용했다는 기분이 드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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